행안부ㆍ중기부 공동 '실패박람회', 14~16일 광화문 광장 개최

입력 2018-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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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안부 장관 "실패하면 낙오자 되는 사회 분위기 바꿔보자"

실패 경험을 나누고 재창업과 재도전을 지원하는 '2018 실패박람회'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14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책토론, 재도전 지원, 문화공연과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불확실한 미래의 새로운 동력-실패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실패문화 콘퍼런스에서는 ‘실패학’의 대가 이이노 켄지의 특강과 더불어 생물학으로 보는 인간의 실패와 도전(최재천 전 생태원 원장), 세종대왕의 조세개혁 정책 실패 사례 등이 강연으로 제공된다.

또 전국에서 뽑은 100명이 모여 우리사회 ‘실패’를 토론하는 ‘백명토론’과 이정렬 변호사, 홍현주 교수 등 법률·심리학 전문가와 함께 현직 형사와 비행청소년 출신 사회적 기업가가 모여 청소년 문제의 진단과 해법을 모색해보는 ‘정책살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국내에 피자사업을 처음 들여와 한 때 개인소득세 국내 1위였지만 수차례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다시 사업아이템을 찾고 있는 성신제 피자의 사연과 첫 식당부터 전 재산을 말아먹은 방송인 홍석천 등이 들려주는 ‘실패 뮤직렉처’가 공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재도전 기업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현장상담과 함께 혁신 재창업 경험 공유도 병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재도전 기업인 마당’에서는 법률, 세무, 회계 등 분야별 전문상담 및 지원시책 상담과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심사,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선정평가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 부스, 자활기업·자활근로·희망키움통장과 같이 자립을 상담해주고 지원하는 부스 등이 준비돼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실패자는 낙오자로 낙인 찍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자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목적"이라며 "도전하려는 청년, 사회적 약자,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힘찬 도약을 응원함과 동시에 아직 성공하지 못했지만 도전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를 건네면서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고 밝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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