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이중표적항체 미국 특허 등록…“기존 신약 단점 극복”

입력 2018-09-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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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의 이중표적항체 원천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이 승인됐다. 해당 기술은 기존 이중항체 신약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천연항체 구조를 갖췄고 에이프로젠KIC 신약 개발에 쓰일 전망이다.

항체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자사의 이중표적항체(bispecific antibody) 원천기술이 미국 특허 등록 승인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허를 받은 기술은 계열사인 아이벤트러스가 개발해 에이프로젠이 독점 사용권을 소유하고 있는 범용 원천기술이다. 지난해 12월 한국, 올해 4월 호주에 이어 세 번째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에이프로젠의 이중표적항체 기술은 침스에프씨(CHIMPS@Fc) 기술과 침스에프에이비(CHIMPS@Fab) 기술로 구성된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기술은 천연항체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 몇 개의 아미노산 서열만 변화시켜 항체의 중쇄(heavy chain)뿐만 아니라 경쇄(light chain)까지도 100% 정확한 하이브리드 항체가 만들어지게 하는 세계 유일의 천연 구조 이중표적항체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중표적항체는 한 개의 항체가 2개의 다른 항원에 동시에 결합하는 특수 항체”라며 “세계적으로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 기업 등에서 앞다퉈 신약 개발에 적용하고자 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이중항체 신약인 B항암제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쉽게 죽일 수 있지만 완전한 천연항체 구조로 되어 있지 못해 절반 이상이 체내에서 2시간 이내에 분해된다”며 “자사의 이중표적항체 기술로 천연항체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항암제가 개발된다면 체내에서 분해하는 데 15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KIC는 지난 2월 면역 항체 발굴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벤처 다이노나로부터 항체 4종류의 소유권을 양도받은 바 있으며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KIC와 협력해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이중표적항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 김재섭 대표이사는 “자사의 이중표적항체 기술이 미국에 특허 등록된 것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물론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갖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라며 “에이프로젠 KIC의 면역항체 4종에 이중표적항체 기술을 적용한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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