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채권 펀드' 출시

입력 2008-05-13 08:12 수정 2008-05-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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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최초로 전세계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현대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채권 펀드'를 5월 중 출시할 예정으로 펀드 출시에 앞서 오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주요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또는 물가연동채권)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징하기 위해 만들어진 채권으로 물가 상승률에 따라 원리금이 변동되는 구조를 가진 채권이다. 최근 유가, 곡물 등의 가격상승으로 시작된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 시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두 배로 성장해 약 1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며 "이제 국내 투자가들도 펀드를 통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에 대한 투자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은 일반채권과는 달리 실질금리에 가격이 연동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으며 인플레이션에 의한 금리 상승시 채권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기존의 채권 포트폴리오에 추가 시 위험을 낮추며 기대수익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해외자산의 위탁운용을 맡게 될 HSBC 그룹 산하의 시노피아 에셋 메니지먼트(Sinopia Asset Management) 아시아 총괄 CEO가 직접 방문해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의 최근 시장 동향과 투자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노피아 에셋 매니지먼트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운용사로써 유럽에서 최초로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에 투자를 시작한 이 분야의 선도적인 자산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장항진 상품전략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곡물가격 인상, 이머징 국가의 성장과 이로 인한 유동성 증가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는 물가상승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은 이러한 물가상승에 대해 가장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금융자산으로 앞으로 기관투자가들이나 거액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투자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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