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D램 업황 올해까진 큰 변화 없을 것”

입력 2018-09-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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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2회 삼성전자 AI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2회 삼성전자 AI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반도체 고점 논란에 “4분기까지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AI포럼 2018’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D램 계약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스팟 가격(현물가격)이라고 해서 D램이 나오면 생성되는 가격이 있고, 고객들에게 파는 계약 가격이 있다”며 “D램 계약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물가격은 소규모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 매월 한 번씩 발표되는 고정 거래가격보다 시황을 먼저 반영하는 성향이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물가격을 지표로 삼고 장기적인 계약가격 흐름을 전망하기도 한다.

또 김 사장은 중국 반도체에 대해서는 “낸드플래시는 2~3년 정도 기술 간격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D램은 실물을 본 적이 없어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2~13일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18’을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번 포럼은 1일 차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일 차는 삼성 리서치 주관으로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틀간 약 1500여 명의 인공지능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AI에 대한 심도 있는 주제 발표와 더불어 대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듣는 연구 교류 활동도 진행된다.

김기남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혁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인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기를 기대한다”며 “세계적 AI 혁신가들을 모시고 AI 기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미래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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