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사 신규 증권업 진출...장기 경쟁심화 불가피

입력 2008-05-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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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위주 비중확대 유지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정례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8개의 신규 증권사 설립을 허용했다.

업무 범위에 따른 심사수준 차등화를 통해 ▲종합증권업은 기업은행, SC제일은행, KTB네트워크(조건부 승인)의 3개사 ▲자기매매와 위탁매매는 LIG손해보험과 토러스증권의 2개사 ▲위탁매매업은 ING은행, 코린교역, 바로증권중개의 3개사가 신규로 허가됐다.

또한 업무전환을 신청한 BNP파리바증권과 리먼브러더스에 대해서도 예비허가를 승인했다. 따라서 이번 신규 인허가를 통해 54개이던 국내 증권사수는 62개로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증권사들의 증가로 인해 장기적 경쟁심화는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13일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애널리스트는 "자본력이 뒷받침된 은행, 그룹사들의 증권업 신규 진출로 인해 장기적으로 증권업의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그는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신규 증권사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시장 진입이 전망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증권사들과의 경쟁 심화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박 애널리스트는 "증권업 투자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단기적 수익관점보다는 장기적 측면의 실질적 경쟁력 보유 여부라는 거시적 관점으로 옮겨갈 것이며, 특히 현재 선도 기업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점은 투자은행으로의 성장성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에 대한 프리미엄을 정당화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자통법 및 정부 규제완화의 본질적인 목적이 증권업 구조개편을 통한 대형 투자은행 육성이라는 점에서 경쟁 심화는 투자은행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대형 증권사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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