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간담회’에서 “부모님들은 발달장애인들의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빌기도 하고, 머리를 깎기도 하고, 삼보일배도 하고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혼자서 사회생활을 하도록 두기가 어려움이, 부모가 하루종일 매여서 살아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생긴다”며 “부모님들은 내가 하루라도 더 살아서 아이들보다 끝까지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행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정말 한편으로 아팠고,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다”며 “우리의 어깨가 참으로 무겁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회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한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오늘 비로소 발달장애인들의 전 생애 주기에 맞추어서 적용될 수 있는 종합대책이 마련된 것 같다”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가 재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해드리지 못한다”며 “그래도 이런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내년도 예산안을 3배 이상 더 크게 확대해서 편성했다. 국회에서도 협조해 줄 것을 믿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을 시작으로 해서 제 임기 기간 내에 더 크게 종합대책들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서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중증 장애인들도 다른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함께 필요한 교육을 받고, 또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 발달장애인들도, 발달장애인의 가족도 함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