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미국 공장 '첫 삽' 떴다

입력 2008-05-13 09:40 수정 2008-05-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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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에 연산 210만 개 생산능력 갖춰

금호타이어(대표:오세철)가 세계 최대의 타이어 시장이자 금호타이어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전략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조지아 주 메이컨-빕 카운티 공장부지에서, 소니 퍼듀(Sonny Perdue) 조지아 주 주지사, 켄 스튜어트(Ken Stewart) 조지아 주 상무청장, 찰스 비숍(Charles Bishop) 메이컨-빕 카운티 위원장과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吳世哲) 금호타이어 사장 등 300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조지아 공장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오세철 사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미국은 세계 최대의 타이어 시장으로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 확대를 위한 생산 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며 “이번 조지아 공장 설립을 통해 수출에 따르는 물류비 절감과 동시에 중국, 베트남에 이은 현지 생산 기지 구축으로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여섯 번째 해외 공장이 될 조지아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최신식 생산기지로, 메이컨-빕 카운티의 약 53만㎡의 부지에 1억6500만 달러를 투자해 건립되며, 1차로 연산 210만 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뒤 추후 연간 320만 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조지아 공장은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 270㎞, 기아차 공장과 130㎞ 가량 떨어져 있어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유명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보다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이곳에서 주로 생산되는 제품은 초고성능 타이어로 미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장착용(OE:Original equipment) 제품뿐 만 아니라 美 전역의 교체용(RE:Replacement Equipment) 시장에도 판매될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타이어시장 중 하나인 미국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2002년에 비해 무려 53% 증가한 약 4510만 개로, 미국 타이어시장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미국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 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측은 이번 조지아 공장 설립과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비중의 지속적인 증가로 향후 미국 내 금호타이어 시장 지위가 빠르게 성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의 난징, 텐진, 창춘 세곳의 공장을 가동중에 있으며, 지난 3월 베트남 빈증성에 생산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또한 올해 말 난징에 트럭용 타이어(TBR)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탄탄한 해외생산기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는 2009년에는 국내 3100만 개, 해외 4600만 개, 총 7700만 개의 국내외 총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2015년 세계 5위 타이어 기업’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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