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역대 가장 큰 화면 'XS맥스' 등 신형 아이폰 3모델 발표

입력 2018-09-13 06:36 수정 2018-09-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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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2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형 아이폰 3개 모델을 발표했다. 아이폰은 애플의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 신모델의 판매 실적을 크게 좌우한다. 9월 21일부터 차례차례 발매한다.

신제품은 아이폰X의 후속기인 5.8인치 'XS' 외에 6.5인치 대형 화면을 채용한 'XS Max(맥스)', OLED가 아닌,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외눈 카메라로 가격을 낮춤 6.1인치 'XR'. 2017년에 발매한 3기종은 5인치와 5.8인치로, 전체적으로 사이즈를 키웠다. XS맥스는 아이폰 시리즈 사상 최대디스플레이다.

필 실러 부사장은 "동영상을 보면 영화관 같다. 동영상 편집도 편하고, 게임에 최고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을 보거나 컴퓨터 대신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정액제 동영상 다운로드도 진행되고 있어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게 하려는 포석이기도 하다.

한편, 실러 부사장은 "화면은 크지만 (단말로서의)크기는 작다"고 강조했다. 프레임을 좁혀, 예를 들면 화면이 6.5인치인 'XS 맥스'는 화면 5.5인치인 아이폰8과 거의 같은 크기에 그치고 있다. 화면이 커져도 한 손으로 다루는 것을 중시했다.

새 기종은 독자 개발한 새로운 칩셋을 채용, AR(증강 현실)을 사용한 앱을 사용하기 쉽게 하고 사진의 배경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하는 등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XS는 5.8인치(2436×1125픽셀, 458ppi), XS맥스는 6.5인치(2688×1242픽셀)의 유기EL 디스플레이(OLED)를 탑재한다. 아이폰X처럼 얼굴 인증 기능 'Face ID'을 갖는다.

프로세서는 7nm제조 공정에 의한 'A12 Bionic'칩을 사용했다. 6코어 CPU(4+2코어), 4코어 GPU, 8코어의 뉴럴 엔진을 탑재, GPU 처리 속도는 최대 50% 개선됐다.

XS, XS맥스는 스토리지 용량별로 3가지 모델을 라인 업. XS는 64GB, 256GB, 512GB, 색깔은 실버, 그레이, 골드다.

모든 기종은 2개의 번호를 갖는 듀얼 SIM에 대응. eSIM과 물리 SIM의 조합에 의한 LTE의 동시대기(DSDS)가 가능, 중국용 모델만 물리 SIM을 2장 쓸 수 있다.

배터리 성능도 강화됐다. 아이폰X과 비교하면 XS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약 30분, XS맥스는 약 1시간 반 증가했다.

가격은 'XS맥스'가 1099달러, 'XS'는 999달러, 'XR'는 749달러부터 시작한다. 2017년 가을에 발매된 아이폰X와 8플러스, 8은 각각 999달러, 799달러, 699달러여서 새 기종 가격대가 한층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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