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하동 '노량대교' 개통…이순신 장군과 어떤 사연있나

입력 2018-09-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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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와 하동을 연결하는 노량대교가 13일 오후 6시 전면 개통되는 가운데, 노량해협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노량대교는 남해군 설천면과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국도 구간으로 이순신 장군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해협을 가로질러 건설됐다.

노량해협은 1599년 11월 임진왜란 당시, 본국으로 퇴각하는 일본 군대를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추격했던 전적지다.

이때 이순신 장군은 450여 척의 왜선을 분멸시키며 7년 전쟁의 승리를 이뤄냈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조총에 맞아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량대교는 세계 최초로 주탑이 7도가량 기울어진 모습인 '경사 주탑 현수교'로 국내 건설기술을 활용해 설계, 시공한 것이 특징이다. 높이가 148.5m인 경사주탑은 케이블 장력을 줄여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노량대교는 국내 첫 현수교로 1973년 2차로로 준공한 인근 남해대교 노후와 교통량 증가로 건설됐다. 다리 개통으로 운행 거리는 종전 18km에서 14km로 짧아지고, 운행시간도 28분에서 18분으로 단축됐다.

한편, 전날 개통식에서는 두 지역 주민이 각 지역 교량 시작점에서 걸어서 출발해 다리 중간에서 만나 상생발전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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