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플, 사상 최고가·대화면 아이폰 라인업 공개…애플워치는 헬스케어 기기로 진화

입력 2018-09-13 0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5인치 대화면 아이폰XS맥스, 1099달러부터 시작…애플, 의료산업 뛰어들 듯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아이폰XS맥스를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아이폰XS맥스를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AP연합뉴스
애플이 사상 최대 화면을 갖춘 최고가 아이폰을 내놓았다. 애플워치는 심전도 측정 기능을 갖춘 헬스케어 기기로 진화했다. ‘꿈의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이 주력 제품을 통해 계속된 성장을 추구하려는 모습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신모델 3종과 애플워치 시리즈4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텐)의 후속 기종인 아이폰XS, 6.5인치 대형 화면의 아이폰XS맥스,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보급형 모델 아이폰XR이다. XS맥스는 아이폰 시리즈 사상 가장 큰 화면을 자랑한다. 화면은 키우면서도 프레임을 좁혀 XS맥스 단말기 크기는 아이폰8과 거의 같다.

아이폰 신모델은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기존 아이폰X과 디자인에서도 큰 차이는 없다. 신제품 또한 홈버튼을 없앴으며 화면 상단에 노치가 있다. 얼굴 인증 방식인 페이스ID도 적용했다.

새 기종은 독자 개발한 새로운 칩셋을 채용, 증강현실(AR) 앱을 사용하기 쉽게 하고 사진의 배경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하는 등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프로세서는 7nm제조 공정에 의한 A12 바이오닉 칩을 사용했다. 6코어 CPU(4+2코어), 4코어 GPU, 8코어의 뉴럴 엔진을 탑재해 GPU 처리 속도는 최대 50% 개선됐다. 배터리 성능도 강화됐다. 아이폰X과 비교하면 XS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약 30분, XS맥스는 약 1시간 반 증가했다.

XS는 5.8인치, XS맥스는 6.5인치의 유기EL 디스플레이(OLED)를 사용한다. 저장용량은 64GB, 256GB, 512GB 3가지이며 색깔은 실버, 그레이, 골드다.

모든 기종은 2개의 번호를 갖는 듀얼 SIM에 대응한다.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eSIM과 물리 SIM의 조합에 의한 LTE의 동시대기(DSDS)가 가능한데 중국용 모델은 현지 규제 탓에 물리 SIM을 2장 쓸 수 있다.

새 기종의 가격대도 높아졌다. 저가 모델인 아이폰XR 가격은 749달러(약 84만 원)에서 시작하는데 이는 1년 전 출시된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8보다 50달러 더 비싸다. 아이폰XS는 999달러부터, XS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신기종은 21일부터 차례로 발매된다.

새로운 아이폰은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하는 시장에서 애플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데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3년 이상 된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약 2억54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성장하려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패트릭 무어헤드 무어인사이트&스트레티지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 그들이 제공하는 최고 스마트폰의 매력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고가 전략은 단말기당 이익을 끌어올려 애플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도록 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 신제품도 발표했다. 화면 크기가 기존보다 30% 커지고 두께는 더 얇아졌다.

가장 큰 특징은 심전도를 측정하는 등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점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워치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취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워치 시리즈4가 애플이 당국과 협력해 의료산업에 뛰어들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36,000
    • -1.88%
    • 이더리움
    • 4,584,000
    • -3.35%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1.63%
    • 리플
    • 1,865
    • -7.76%
    • 솔라나
    • 340,700
    • -4.43%
    • 에이다
    • 1,345
    • -7.75%
    • 이오스
    • 1,110
    • +5.01%
    • 트론
    • 283
    • -4.39%
    • 스텔라루멘
    • 656
    • -6.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5.04%
    • 체인링크
    • 23,000
    • -5.89%
    • 샌드박스
    • 764
    • +3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