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은 발의 바닥에 넓게 퍼져 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어 있다. 여기에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의 탄성이 감소하고 조직이 변성되어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 인원이 2010년 9만 1천 명에서 2014년 17만 9천 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는 족저근막염은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늘어난 운동량과 오래 걷기를 한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그 외에 평발이나 요족, 뒤꿈치뼈의 변형 등의 해부학적 요인, 평소 몸이 뻣뻣한 사람에게 발생 가능성이 크다.
보통 근막이 퇴행성 변화를 겪는 3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하이힐 등의 높은 굽을 신거나 충격 흡수가 낮은 플랫슈즈를 신음으로써 최근 2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남성 또한 구두의 착용이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환자의 노력과 인내력이 중요하다. 그만큼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직업, 평소의 활동이나 습관,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여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부하 활동을 줄이도록 하고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어 유연성을 유지 시키도록 한다.
차민석 새움병원 원장은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나타난다. 증세가 악화되면 발 전체로 통증이 생기고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증세가 심해지니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