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부터 큰 기대감을 모았던 '회사 가기 싫어'가 첫 방송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12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KBS 2TV 시사프로그램 '회사 가기 싫어'의 첫 방송인 '입사 하자마자 퇴사하고 싶다' 편이 리얼한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사 가기 싫어'는 오늘날 직장인들이 겪는 회사 내 부조리와 답답함을 가상의 중소기업 '한다스 오피스' 영업기획부를 통해 드러낸다. 포맷은 페이크 다큐 형식을 취한다.
이날 방송은 사에 잔뜩 불만을 품은 권 대리가 족구공을 들고 사무실에 들어와 영화 '말죽 거리 잔혹사'를 패러디한 "대한민국 회사 다 족구하라 그래. 옥상으로 따라와"라고 외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난동을 부린 권 대리가 회사를 나간 후 김기리 대리(김기리 분)가 경력직으로 입사했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자리에서부터 회사의 일방적인 경력 후려치기 갑질을 당하는 모습으로 평탄하지 않은 회사생활을 예상하게 했다.
또한, 업무의 연장 선에서 완벽한 위계질서 하에 이뤄지는 회식문화도 그려졌다. 자율적 참석이라고 하면서도 결국은 모두가 참석해야 하는 반강제적인 자리였다.
방송 말미에는 "매일 쳇바퀴 같은 회사 업무보다 힘든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 그리고 갑질 때문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회사에 가기 싫으신가요?"라는 나레이션이 나와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한편, 회사가기 싫어' 2회는 오는 19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