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볼보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처=다임러글로벌미디어)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완성차 메이커 현지 생산공장이 속속 가동중단에 나섰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다.
13일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에 따르면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현지 시간으로 이날 밤 또는 14일 오전에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로렌스는 이날 저녁 8시 기준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남동쪽으로 339마일(54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피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볼보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현지 공장 일시 폐쇄를 결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인근에 밴 전용 생산공장을 최근 준공했다. 벤츠 측은 허리케인의 경로를 지켜보며 대응책 마련을 준비했으나 현지 지방정부의 대피 권고에 따라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요 자동차 딜러들도 폭풍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반면 스파르탄버그에 SUV 공장을 둔 BMW는 "허리케인에 대한 경험이 있고 대응 요령에 대해 알고 있다"며 공장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생산공장을 둔 미쉐린 타이어 역시 생산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