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제안한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내년 본격 추진

입력 2018-09-13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용진 차관, 국민참여예산 참여자 간담회 개최…내년 예산에 39개 제안 반영

▲김용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31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8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기획재정부)
▲김용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31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8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미세먼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후 산업단지 주변 등에 축구장 86개 면적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13일 오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국민참여예산 참여자 간담회를 개최해 이 같은 방향의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시민 이다정 씨의 제안을 산림청에서 사업화시킨 사례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국민참여예산의 일환이다.

도시숲은 노후 산단 주변과 도시재생 사업지의 유휴부지, 도심 내 유휴부지 등에 총 60ha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로는 3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차관은 “제안자, 국민참여단 등 참여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 팀(One-Team)으로 노력해줬기에 본격적 제도 도입 첫 해임에도 내년 예산안에 39개 사업, 835억 원을 반영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인공지능을 활용한 일자리 매칭 시스템,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 방사선 건강영향평가 등 생활 밀착형 사업과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찾아가는 성폭력 상담 지원 등과 같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을 높게 평가했다.

참여자들은 국민이 참여해 필요한 곳에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참여예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제도로서 국민참여예산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길 당부했다.

주제 발제를 맡은 오영민 동국대 교수는 “사업 제안자와 참여단 등 국민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 등 제도를 보다 국민 친화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신규 사업 제안뿐 아니라 기존 예산의 개선 및 예산 집행 모니터링 등 국민이 예산의 전 과정에 포괄적으로 참여해 효능감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국민참여예산 제도개선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참여예산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예산신문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232,000
    • -2.67%
    • 이더리움
    • 4,794,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2.54%
    • 리플
    • 1,990
    • +0.25%
    • 솔라나
    • 331,000
    • -5.1%
    • 에이다
    • 1,350
    • -4.66%
    • 이오스
    • 1,114
    • -5.35%
    • 트론
    • 274
    • -4.86%
    • 스텔라루멘
    • 694
    • -10.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2.26%
    • 체인링크
    • 24,450
    • -0.45%
    • 샌드박스
    • 960
    • +1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