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를 보면, 종부세 강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56.4%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0.7%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과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61.7%, 28.1%)과 부산·울산·경남(61.1%, 24.2%), 대전·충청·세종(58.7%, 26.3%), 대구·경북(53.1%, 30.8%), 광주·전라(49.3%, 30.3%) 순으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그나마 가장 직접적으로 종부세 강화 영향을 받는 서울에서 찬성이 48.6%, 반대가 41.9%로 격차가 비교적 크지 않았다.
연령과 이념성향에 따른 분류에서도 찬성이 일제히 높게 나왔다. 30대(67.3%, 24.6%)와 50대(66.0%. 26.3%), 40대(61.7%, 25.9%), 20대(44.0%, 35.1%) 순으로 찬성 여론이 높았으며 60대 이상(46.0%, 39.0%)에서도 찬성 의견이 많았다. 또 보수층(74.1%, 17.7%)과 중도층(57.9%, 32.7%)은 물론 보수층(46.6%, 42.7%)까지 종부세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76.5%, 13.0%)과 정의당(73.5%, 21.4%)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2.5%, 64.7%)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고, 바른미래당 지지층(37.5%, 42.7%)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무당층(37.4%, 반대 38.8%)에서는 찬방이 팽팽하게 맞섰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