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중생 투신 사망…SNS서 전 남친·또래 '비난 댓글'에

입력 2018-09-13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인천 한 여중생이 온라인상에서 '비난 댓글'에 시달리다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8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고층아파트 화단에 중학교 3학년생 A(15) 양이 사망해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가 함께 발견되면서 A 양은 21층 자택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A 양의 어머니는 투신 당시 A 양과 함께 집에 있었다. 다른 방에 머무르고 있던 A 양 어머니는 뒤늦게 사고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의 부모는 "사고 후 딸과 평소 친하게 지낸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딸의 전 남자친구가 교제 당시 의 일을 페이스북에 부정적으로 올렸고, 또래들의 비난 댓글이 많이 달렸다"고 경찰에 주장했다.

경찰 확인 결과 A 양의 전 남자친구는 A 양과 한때 친했다가 사이가 틀어진 B 양으로부터 "A 양이 과거 네 욕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을 들은 후인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 글을 올렸으며, 해당 게시물엔 A 양을 향한 비난 댓글이 많이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또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69,000
    • +0.59%
    • 이더리움
    • 4,962,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1.4%
    • 리플
    • 2,238
    • +9.6%
    • 솔라나
    • 333,000
    • +0.27%
    • 에이다
    • 1,462
    • +5.18%
    • 이오스
    • 1,119
    • +0.54%
    • 트론
    • 281
    • +1.81%
    • 스텔라루멘
    • 716
    • +5.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2.39%
    • 체인링크
    • 24,580
    • -1.72%
    • 샌드박스
    • 882
    • +5.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