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한국 타이완 주식형 펀드' 출시

입력 2008-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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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정권교체와 함께 정치적 안정성과 경제적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타이완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1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타이완의 주식시장은 총 678종목, 724조원의 규모로 대만가권지수 (TAIWAN TAIEX INDEX)를 형성하고 있으며, MSCI이머징마켓의 약 11.3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과거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2003년 이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타이완 증시는 2008년 3월 현재 PER 12배, PBR 1.9배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있다.

하지만, 주요 투자사업이 기술개발 투자와 전자제품 수출 등 외부지향형 경제체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IT 산업 재조명시 큰 수혜가 기대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게다가 금융, 부동산, 건설 등 내수시장의 확대를 통한 산업구도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이기도 하다.

최근 당선된 마잉주 총통이 '중국과 타이완은 하나'라는 구호아래, 양국간의 경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뒷받침 돼 타이완의 시장구조 개편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국운용은 시장에 탄력적 대응하기 위해 한국증권 홍콩법인 내에 다년간 중국 및 아시아시장의 운용경험이 풍부한 알버트 응 (Albert NG)홍콩자산운용 CIO가 펀드운용을 담당하게 하고, 한국운용 글로벌운용본부에서 관리하게 된다.

한국운용 한규성 글로벌운용팀장은 "이 펀드 투자자산의 70%는 사업분석을 통한 업종 대표주에, 30%는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종목에 투자될 예정"이라며 "특히 신정부 출범에 맞춰 중국 본토와의 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수로 예상되는 항공, 여행, 부동산, 금융관련주가 집중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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