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1포인트(0.14%) 오른 2286.2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337억 원, 기관은 2075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726억 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292억 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 1181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총 110억 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와 반도체 경기 우려가 섞이며 혼조세를 기록했다. 미국이 중국에 무역협상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이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데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기관과 개인의 매수가 집중됐다. 다만 메모리칩 수요 약화를 전망한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실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대장주 삼성전자(-1.12%)와 SK하아닉스(-0.80%)는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2.98%, 0.32% 상승했다. 이밖에 POSCO(0.51%)와 LG화학(1.89%)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0.77%)와 NAVER(-0.96%), 삼성물산(-0.8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451개 종목이 상승세로, 370개 종목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62포인트(0.56%) 오른 830.95를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개인은 362억 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 원, 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 608개 종목이 상승했고 539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이치엘비(-7.70%), 펄어비스(-3.17%)을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1.98%), 신라젠(2.36%), CJ ENM(2.27%), 나노스(4.09%), 메디톡스(4.14%), 포스코켐텍(3.98%), 바이로메드(0.96%), 스튜디오드래곤(1.90%)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