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재팬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현지업체를 인수, 성공신화 재현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트 진로그룹의 일본시장 현지법인인 진로재팬은 진로가 지난 1988년 현지법인으로 설립했으며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JINRO’를 통해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기업이다.
현지법인 설립 10년만인 1998년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일본시장의 장벽을 뚫고 소주시장 톱브랜드에 등극하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2004년까지 일본시장 7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진로는 일본에서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첫 한국상품으로 기록됐으며 일본에서 진로재팬은 외국자본계 동양기업으론 유일하게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JINRO는 일본 소주제품의 이미지를 바꿔 놓은 선도적 제품이기도 하다.
양주 분위기풍의 혁신적 디자인은 뉴 타입 소주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으며, 소주라는 주종을 떠나 ‘진로는 진로’
라는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2003년에는 신감각소주 ‘Chamisul'을 출시해‘JINRO'에 이은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진로재팬은 지난해 매출 153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6.5% 증가했다.
올해는 고급소주를 출시해 일본 갑류(희석식소주) 시장은 물론 을류(증류식)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양인집 진로재팬 사장은 “일본 소주생산업체를 인수해 생산부터 유통, 판매를 일원화해 효율성 높이고 우리의 술을 세계에 소개하는 허브 기능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올해를 재도약하는 한해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