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7조 美 APT사업 ‘보잉-사브’와 맞대결 …경쟁력은?

입력 2018-09-14 09:02 수정 2018-09-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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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달 중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 교체 사업자 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록히드마틴-KAI와 보잉-사브 컨소시엄 이파전으로 진행 중인 APT사업 결과에 KAI의 향후 실적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방산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APT사업 입찰 결과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미국 공군협회의 연례행사(Space & Cyber Conference)가 끝난 뒤인 9월 넷째 주에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발표를 기다리는 입장이라 정확한 시기를 알수는 없다”면서도 “추석을 전후 발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미 공군의 40년 이상 노후 훈련기 T-38C 350대를 17조 원(160억 달러)을 들여 교체하는 프로젝트로 KAI는 이번 미군 고등훈련기 입찰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만약 수주에 성공할 경우 고등훈련기 사업 뿐만 아니라 해군 등 후속기체 사업 33조 원, 제 3국 시장 개척을 통한 물량 50조 원 등 100조 원대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KAI는 토종 고등훈련기 ‘T-50’를 개조한 ‘T-50A’모델을 내세워 미국 록히드마틴의 협력사로 입찰에 참여했다. 록히드마팀-KAI 컨소시엄과 경쟁하고 있는 상대는 미국 보잉-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의 BTX-1다.

현재로서는 어느 한 쪽이 우세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능 면에서는 T-50A가 앞서고 있다. T-50 계열 기종의 경우 160기 이상 이미 배치돼 높은 성능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입증했다.

반면 BTX-1은 이번 APT사업을 위해 최적화 된 신규 개발 모델로 안전성과 운용성 부분에서는 아직 검증을 받지 못했으나 3D 프린팅과 복합소재를 사용해 제작비용을 크게 낮췄다는 장점이있다.

또한 90%가 미국산 제품으로 만약 BTX-1이 선정될 경우 미국 내 34개 주에서 1만7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있는 트럼프정부와 코드가 맞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록히드마틴의 미군 전술기 시장 내 독점을 막겠다는 명분도 내세우고 있다.

국내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어느 한쪽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T-50A의 경우 개발 단계부터 초음속 비행 능력을 갖추는 등 경쟁기종 중 가장 성능 우수하다는 점은 미 공군으로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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