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빈집털이’ 주의보...에스원, 침입범죄 예방 특별근무 돌입

입력 2018-09-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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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스원)
(사진제공=에스원)

올해 추석 연휴는 개인 휴가 사용 여부에 따라 최장 9일의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긴 휴가에 귀경, 해외여행 등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노린 침입범죄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지난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침입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근무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간(2015~2017년)의 추석 연휴 침입범죄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은 평소에 비해 침입범죄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침입범죄는 2015년 4%, 2016년 30%, 2017년 75%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자별로 살펴보면 추석 연휴 시작일부터 침입범죄가 증가하다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침입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이 시간대에 전체 침입범죄의 56%가 발생했다. 특히 오전 2시에 18%의 침입범죄가 집중 발생한 만큼 이 시간대에 침입범죄에 대비해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업종별로는 학교가 31%, 일반점포가 25%, 음식점이 17%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중 장기간 문을 닫는 학교의 경우 교육 기자재를 노린 침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추석 전 제수품목을 취급하는 일반점포와 함께 현금 보유가 많아지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침입이 증가했다.

에스원은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15일부터 특별근무에 나선다. 먼저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점포들을 대상으로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한다.

또한,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사전에 휴가 등록한 고객에게는 빈집임이 드러날 수 있는 우편물과 각종 배달물을 ‘안심봉투’에 수거해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보다 철저한 보안이 필요할 경우에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보안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침입이 발생하더라도 출동요원에게 체포되거나 경보음을 듣고 도주하는 등 미수에 그치는 사례가 83%에 달해 빈집털이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은 연휴 기간 동안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집을 비우기 전 보안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현금, 귀중품은 은행이나 금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창문과 출입문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한다. 디지털도어록은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지문 자국을 제거해야 하며 신문, 우유,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중지하거나 경비실, 지인에게 미리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SNS에 휴가 사실이나 현재 위치를 노출해서는 안되며 CCTV가 설치돼 있는 경우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주택의 창문이나 주 출입문 등 빈집털이범의 통로가 되기 쉬운 출입문은 2개 이상의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일 이상 집을 비울 시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빈집 사전 신고제를 활용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에스원 SE사업부 임석우 부사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침입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스원은 순찰과 방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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