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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며 “조금 누그러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위태로운 급물살이 흐르는 한반도에서, 남북을 잇는 튼실한 다리가 놓인 느낌이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연락사무소에 일하는 분들은 남과 북을 따지지 않고 한 울타리에서 한 식구로 살아간다”며 “2층의 남쪽 사람도 4층의 북쪽 사람도 모두 3층에서 만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그렇게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습이 개성을 벗어나 한반도 전체로 확대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남북 각각 50~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남과 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 업무 △당국 간 회담·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