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이어 8월에도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주식 1조 원어치를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순투자 기조도 8개월 연속 지속돼 보유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1020억 원을 순매수했다. 상장채권은 2조3910억 원을 순투자해 총 3조4930억 원이 유입됐다.
외국인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기조를 보이다 7월 소폭 순매수로 전환한 후 8월에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2조3000억 원을 순매수해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유럽 시장에서는 9000억 원을 순매도 했다. 8월 말 기준 보유규모도 미국이 254조8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4조5020억 원을 순매수했다. 올 1월부터 이어진 순유입 기조로 8월 말 기준 보유잔고는 114조3000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다. 이는 전체 상장채권의 6.6%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에서 각각 8000억 원, 7000억 원을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50조5000억 원으로 전체의 44.2%를 차지해 가장 컸다.
종류별로는 외국인은 국채에 1조3000억 원, 통안채에 1조 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 1~5년 미만(1조6000억 원), 5년 이상(6000억 원), 1년 미만(2000억 원) 모두에 대해 순투자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