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Yes24와 인터파크도서가 서로 인터넷도서 부문 1위라며 맞서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독립 법인으로 출발한지 1년 만에 인터넷서점 도서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인터파크도서가 인터파크 내의 사업부문으로 있으면서 2004년도에 1위 자리에 올랐던 이래로 3년 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터파크도서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파크도서의 도서부문 매출이 1796억6100만원으로, Yes24의 도서매출 1714억5600만원에 비해 4.7%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인터파크도서 측은 "이같은 매출은 전자공시시스템의 자료에 등록된 법인 매출 중 비도서 부문 매출을 제외하고 도서 부문 매출만을 확인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도서 측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주요 인터넷서점들이 도서 부문 매출 이외에도, CD, DVD, 선물,화장품, 티켓 등 비도서 부문 매출까지 포함한 법인매출을 기준으로 산출하고 있어 인터넷서점 시장 규모 및 각 업체의 점유율에 곡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Yes24측은 이에 대해 "인터파크도서가 아전인수 격으로 매출을 산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Yes24는 이날 오전 반박자료를 통해 "Yes24는 다른 인터넷서점과 달리 코스닥상장을 위해 마일리지로 구매된 상품은 매출로 산입하지 않기로 해 매출인식의 기준이 서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서부문이 아닌 즉 티켓, 음반 등에서 쌓은 마일리지가 도서구입에 영향이 미칠 것을 감안해, 일반적으로 인터넷서점의 매출비교는 법인매출과 거래매출을 기준으로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기존에 인터넷서점들이 매출을 산출할 때 비도서 매출을 포함한 법인매출을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어 정확한 시장규모, 점유율 등을 파악하는데 혼선의 소지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