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mRNA 백신·RNA 치료제 연구개발 사업 진출

입력 2018-09-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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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은 플라스미드 유전자정보물질(DNA) 위탁생산시설인 자회사 VGXI가 임상용의약품 RNA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 연구소(Houston Methodist Research Institute)와 독점적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해 'mRNA' 백신 및 'RNA' 치료제 생산의 핵심기술과 mRNA 백신 설계 및 연구 기술을 이전 받아 mRNA 백신 및 RNA 치료제 연구개발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RNA는 갖가지 체세포 내에 포함돼 있는 단백질 형성을 위한 특수한 촉매 역할을 하며, DNA는 RNA의 작용을 조절하는 유전 암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신저RNA(mRNA)'는 DNA에 담긴 유전정보를 단백질로 전달한다.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 연구소의 'RNACore'는 존 쿠크(John Cooke) 교수가 의장으로 있으며, 텍사스주 의료센터 내 과학 및 의료 연구 기관과 전세계 연구기관에 mRNA 백신을 비롯한 다양한 RNA 치료물질을 제작해 제공하는 해당 분야 선두 주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mRNA 백신 및 RNA 치료제의 장기 보관시 안정성 향상 및 체내 전달방법 개선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측은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 연구소의 쿠크 연구팀으로부터 제공받은 mRNA 백신 설계 및 연구 기술을 활용해 mRNA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임상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인 VGXI가 보유한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임상용의약품 생산기술에 mRNA 백신 및 RNA 치료제 생산의 핵심기술을 적용해, mRNA 백신 및 RNA 치료제의 위탁생산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으로 VGXI는 mRNA 위탁생산을 위한 GMP 생산 영역을 포함하는 시설 확장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mRNA 백신과 RNA 치료제는 핵산 기반 의약품 기술의 미래"라며 "DNA 백신 및 DNA 치료제를 포함해 핵산 기반 의약품 전문 글로벌 연구개발기업의 자격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전임상연구 및 초기임상연구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mRNA 백신 및 RNA 치료제 연구개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2억 달러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mRNA 백신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항원을 생성하는 mRNA를 인체에 접종하면, mRNA가 전달된 세포가 체내 백신공장처럼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차세대 백신 플랫폼이다. mRNA 백신은 유연하고, 신속한 제작 및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변종 감염병을 대비하거나 개인 맞춤형 백신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mRNA 백신은 이미 머크, 사노피, 릴리 등의 다국적제약사들이 mRNA 백신 신규백신개발사업에 투자 및 집중하고 있다.

최근 화이자는 독일의 한 생명과학기업과 4억2500만 달러의 mRNA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연구개발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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