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사료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료 및 축산물 연구개발(R&D)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체 그린그래스가 미국 주 정부로부터 10만 달러(약 1억1200만 원)의 연구 자금을 지원받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5년 9월 설립된 그린그래스는 ‘선서오메가3’의 사업 확장을 발판으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선서오메가3’ 사료 사업은 한우, 낙농, 돼지, 닭 등 여러 분야로 퍼져 있으며 반려동물 사료, 관상어 사료 등 특수 사료부문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린그래스의 국내외 사업 확장 계획과 시장 수요 및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신승호 대표이사에게 직접 들어봤다.
-‘선서오메가3’의 개발 과정과 차별성, 국내외 시장 확대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오메가3 축산 식품 생산에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 품질, 맛, 가축의 건강 등 여러 면에서 실패하거나 명맥을 겨우 유지할 뿐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그린그래스는 긴 세월 동안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현재 그린그래스의 품질력과 생산비의 경제성, 맛에 있어서는 타사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오메가3 축산물 시장에 대한 시장 수요는 어떠한가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의 매출 성장과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오메가3 상품의 우수성을 인식하면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상품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직영점, 백화점(현대),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5월 소 사료인 ‘선서오메가3’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기업 최초 사례인데 현지 반응은 어떠한가
“실험이 끝나고 미국 소비자에게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봐야 정확한 반응을 알 수 있다. 다만, 현재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상품인 것은 분명하다. 지금은 수출 물량이 저조하지만 미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면 수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회사에서도 오메가3 우유를 개발해 왔고, 지금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오메가 비율을 1:4 이하로 계속 유지하며 우유 속에 오메가3와 6의 함량을 표기하는 제품은 많지 않다. 제품에 함량을 표기했는데 실제 함량이 미달이거나,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한다면 허위 과대과장광고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단순 축산물, 유제품 및 사료 제조업체를 넘어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그린그래스는 단순히 맛있는 식품에서 나아가 축산 식품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하거나 예방, 또는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식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지금으로선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각종 규제 법안들이다.”
-기업공개(IPO) 추진 및 상장 준비 계획도 말해 달라
“당초엔 2019년 IPO를 목표로 정했다. 그런데 현재 자금 투입 등 여러 가지 상황상 2020년 농생명바이오 분야로 IPO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