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남북 정상간 첫 비핵화 의제 논의…어떠한 낙관 전망 어려워”

입력 2018-09-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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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생방송 진행…두 정산간 직접적ㆍ실질적 대화에 무게”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회담의 주요특징은 비핵화 의제가 들어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거에 남북 간에는 비핵화가 특히 정상 간 의제로 올라온 적이 없었다”며 “2000년 때는 비핵화 의제가 올라오기 전이었고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방북 때는 이미 6자 회담을 통해서 비핵화 의제가 합의된 이후에 남북 간 실질의제에 의한 회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실장은 “이번에는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정상회담을 누르고 있다”며 “이 대목이 이번 회담이 매우 조심스럽고 어렵고 또 어떠한 낙관적 전망도 하기 어려운 점이다”고 논평했다.

아울러 임 실장은 “사실 얼마 전만 해도 비핵화 의제는 북미 간 의제로 다뤄지고 저희가 비핵화 의제를 꺼내는 데 대해서 북한도 미국도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비핵화 의제가 매우 중요한 중심의제가 됐고 마치 정상회담에서 이 부분에 굉장히 성과를 내야 하는 것처럼 기대감이 있지만 매우 제한적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임 실장은 “이 부분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사실 논의할 수가 없는 의제고 또 논의해도 합의에 이를 수 없다”며 “두 정상 간 얼마나 진솔 대화 이뤄지는지에 따라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합의나 그런 내용이 합의문이나 구두합의로 발표될 수 있을지 모든 부분이 ‘블랭크’(blank)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 특징에 대해 생방송으로 이뤄진다는 점과 정상 간 직접적 실질적 대화에 모든 무게를 두고 있는 점,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를 도출한다는 점을 밝혔다.

생방송과 관련해 임 실장은 “제가 알기로 평양서 진행된 어떤 행사도 생방송으로 진행된 적은 없다”며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워낙 중요성을 강조해서 저희가 제안할 때도 받아들여질 것이라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또 임 실장은 “어제 중계차 5대와 두 개 팀이 이미 평양으로 올라갔고 조선중앙방송과 협력체계로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정 소화가 가능할지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상 간 직접적·실질적 대화와 관련해 임 실장은 “이번이 3번째 회담이어서 일체 행사를 걷고 첫날부터 곧바로 두 정상 간 회담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2000년과 2007년 회담과 다른 점이다”며 “앞으로 회담에서도 의미 있는 것이라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와 관련해 임장은 “군사적 긴장완화가 구체적으로 실질적 합의가 타결된다면 그 자체로 전쟁위험 제거하고 무력충돌위험 결정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이후 이뤄질 한반도 비핵화 촉진에도 아주 의미가 크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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