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회계년도 보험업계는 생·손보 모두 호항을 누린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보사들은 1조6000억원대의 당기순익을 시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보험업계와 감독당국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942억원으로 전년(1조9476억원)보다 1466억원(7.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가상승등 자산운용 여건 호전으로 자산운용수익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회사별로는 삼성생명(7184억원), 교보생명(4434억원), 대한생명(3427억원), 신한생명(1342억원), 푸르덴셜(977억원) 등 18개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PCA, 뉴욕, 메트라이프, 하나생명은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보험료(특별계정 포함)는 74조9399억원으로 전년(66조4549억원) 보다 12.8%(8조4850억원) 증가했으나 특별계정을 제외하면 51조6700억원으로 전년(49조6100억원)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게정은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를 뜻하는 것으로 지난 회계년도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20조4313억원으로 전년(14조1500억원)보다 44.4%(6조2813억원) 증가해 변액보험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62.3%)보다 5.5%p 하락한 56.8%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으나 중소형사 및 외국사의 시장점유율은 변액보험 판매증가 및 방카슈랑스 영업활성화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3.2%p, 2.3%p 상승한 21.8%와 21.4%를 차지했다.
한편 손보업계는 2007회계년도 1조6278억원으로 전년 1조569억원에 비해 5709억원 증가(54.0%)한 사상 최대이익을 시현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따른 자동차보험 부문의 영업적자 개선(FY2006 △8968억원 → FY07 △4172억원)과 주가상승 등 자산운용여건 호전으로 자산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보증(5146억원), 삼성화재(4738억원), 동부화재(2635억원), 현대해상(1629억원), LIG손보(1,153억원) 등 21개사가 흑자를 나타냈으며, 7개사(흥국쌍용, 교보악사, 다음, AIG, 현대하이카, 미쓰이, 젠워스)가 적자를 기록했다.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32조8149억원으로 전년(28조1580억원)보다 16.5%(4조65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보유보험료가 각각 2조8487억원(20.0%) 및 1조1024억원(12.4%) 증가해 전체 보험료수입 증가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