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수료 경쟁 대형사 영향은 제한적-동양증권

입력 2008-05-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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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대형증권사의 수수료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최종원 애널리스트는 14일 "대형사들이 아직까지 충성도 높은 고객의 이탈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연계 서비스 등 서비스의 질을 높여 경쟁에 대응할 계획이며, 수수료 경쟁에 참여할 경우 수수료 수입 감소를 피할 수 없어 선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시장의 큰 흐름은 보이지 않지만, 향후 최저 수수료 증권사의 위탁수수료 MS가 현저히 증가한다거나, 대형증권사 고객의 이탈 움직임이 보인다면 고객 수 확보를 위한 대형사의 온라인 수수료 인하 욕구는 커질 것"이라며 "이 경우 위탁수수료 수입 중심의 소형 증권사의 입지는 좁아지고 대형사는 영업실적 악화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증권사의 영업은 수수료 인하와 함께 위탁수수료 부문에서 발생할 것이므로 하위권 증권사가 경쟁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신규 증권사들도 기존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정책으로 당초 계획했던 영업전략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을 확보한 신규 증권사는 여유 있으나, 그렇지 못한 증권사는 출범과 함께 극심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 국내 증권사는 자본시장의 확대를 기다리기 전에 대규모 Deal에 있어 해외 증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자기자본 확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IB영업의 경우 경험이 많은 증권사가 새로운 Deal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 투자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의 전문인력 수요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규 인력 선발뿐 아니라 기존 인력 유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겸업으로 발생되는 이해상충 문제나, 증가된 고객 수 및 계좌들을 뒷받침할 만한 설비증설을 해결하기 위해 리스크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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