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엄마' 키키 키린 별세, 슬픔에 빠진 日 열도…유방암 투병 끝 사망

입력 2018-09-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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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도쿄타워' 포스터)
(출처='도쿄타워' 포스터)

'일본 국민엄마'로 불리는 배우 키키 키린이 별세했다. 향년 75세.

1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키키 키린은 지난 15일 도쿄 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키키 키린은 2004년 유방암에 걸린 후 14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달 13일 대퇴부 골절을 당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그의 별세 소식에 일본 열도는 큰 슬픔에 잠겨 있다.

1943년생인 키키 키린은 1961년 극단 분가쿠좌에 입단한 뒤, 1974년 TBS 드라마 '테라우치칸타로 일가'에서는 주인공 칸타로의 어머니 역할을 연기하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2007년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2013년 '내 어머니의 인생'으로 일본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걸어도 걸어도' '악인' 등으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유작은 2018년 7월 26일 개봉한 영화 '어느 가족'이다.

키키 키린은 록 뮤지션 우치다 유야와 수십년간 별거하며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딸 우치다 아야코와 사위 모토키 마사히로 역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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