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원 스토킹男 "상사병으로 정신과 치료 받을 정도…순수한 '팬심'이었다" 반성

입력 2018-09-18 07:37 수정 2018-09-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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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배효원 인스타그램)
(출처=배효원 인스타그램)

배우 배효원이 스토킹 및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강경 대응을 밝힌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 배우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표했다.

배효원 스토킹 가해자로 지목된 A 씨는 17일 스포츠경향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연애 경험이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너무 서툴렀다.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자신의 SNS에 배효원과 관련된 글을 올린 데에 대해 "배효원이 연락하다가도 자꾸 SNS에서 나를 차단했다"며 "답답한 마음에 상대방이 보라는 마음으로 올렸다. 그 부분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효원을 거론하며 성적인 단어를 사용한 것에는 "대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동생인데 너무 좋아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상사병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사과하고 충분히 반성한다"고 해명했다.

A 씨는 배효원의 법적 대응 예고에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한다. 반성한다"면서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효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2년 전께 영화 '로마의 휴일'을 함께 촬영한 단역 배우가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음에도 올 2월 연락해왔다. 차단했더니 본인 인스타그램에 제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마냥 연인인 척 글을 썼다"며 "영향력 있는 영화 스태프분과 배우에게 부탁해 연락했더니 7월 게시글을 지우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 이름을 거론하며 성관계 신음소리 등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을 지어내 글을 올렸다. 더 이상 선처는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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