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형아파트 평균 가격이 이번달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폭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19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중형(전용62.8~95.9㎡)이 6억9798만원, 중대형(전용 95.9~135㎡ 미만)이 9억9740만원을 기록했다. 이달 통계는 월말에 집계돼 발표되지만 현재까지의 추세로 짐작해보면 중형 평균이 7억원, 중대형 평균이 10억원을 돌파하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중형아파트의 경우 오름세가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 중형아파트 매매평균가가 6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이었다. 이달 7억원을 돌파한다면 중형아파트가 6억원에서 7억원까지 도달하는데는 10개월이 소요된다. 해당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16년 1월의 중형아파트 평균가격은 5억206만원이었다. 계산해보면 중형아파트가 5억원에서 6억원까지 도달하는데는 23개월이 걸린 것이므로 이 규모의 아파트가 1억원씩 오르는 속도는 최근 들어 2배 이상으로 빨라진 셈이다.
한편 다른 규모의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중소형 역시 이달들어 최초로 5억원을 돌파했으며 소형은 3억3965만원을, 대형은 17억3167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