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A 씨 폭행 혐의로 경찰에 출두한 가운데, 구하라가 공개한 카톡 내용을 두고 SNS에서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구하라는 17일 디스패치를 통해 전 남자친구 A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폭행 흔적 사진과 산부인과 병원 진단서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A 씨는 구하라와 함께 밥을 먹은 지인 남성(연예관계자) B 씨 사이를 의심해 화를 냈고, A 씨는 사과를 조건으로 B 씨가 무릎을 꿇을 것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B 씨와 식사를 한 사실을 몰랐으나, 뒤늦게 알고 구하라에게 거짓말한 이유를 따져 묻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구하라에게 "(B 씨와의) 밤 생활 방해해서 미안하다", "X밥 만나러 가라", "남창 XX 집에 가서 상관없다" 등의 폭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구하라의 인스타그램에서 열띤 설전을 벌이고 있다. 네티즌은 "자기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척 한다", "구하라에게 욕하는 게 일상인 듯" 등의 댓글을 쓰며 구하라를 옹호했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다른 이성과 밥을 먹은 것이 문제", "사적인 메시지를 공개하는 것은 좋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 전 남자친구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구하라는 이 자리에서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추후 밝혀질 문제"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남자친구는 때린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에 "앞으로 해결해 가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