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가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총리가 당초 미중 무역전쟁 협상을 위해 워싱턴D.C.에 갈 계획이었지만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회담의 전제 조건이 미국의 선의였지만 2000억 달러(약 224조8000억 원) 규모의 관세 부과는 회담을 망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류 부총리의 파견단 일정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최종 결정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의 한 기업 관계자는 “류 부총리가 미국에 가면 합리적인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류 부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