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트럼프의 3차 관세부과로 무역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트럼프가 24일부터 2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 부과를 단행했다”며 “이에 중국이 곧바로 600억 달러 보복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무역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는데, 이는 3차 관세부과가 이전 증시에 일정부분 반영됐고, 관세율 10%와 IT업계의 요청 수용(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제품 제외)에 대한 안도와 무역협상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주목할 변수는 중국의 대응강도와 경제지표 결과로, 이는 코스피의 추세 반전을 제한하고 다운사이드 리스크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며 “중국의 보복강도, 무역분쟁의 격화 여부에 따라 글로벌 경기, 기업이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증폭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펀더멘털 동력 둔화 및 약화를 투자전략의 중심에 두는데, 코스피 반등으로 지키는 투자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배당주, 우선주, 지주사 등이 상대적 안정성 확보에 유리하고 개별 모멘텀이 유효한 내수주, 전기차 등의 종목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