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블루 페이즈 방식' LCD 개발

입력 2008-05-14 13:07 수정 2008-05-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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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블루 페이즈 방식 (Blue Phase Mode)'을 적용한 15인치 LCD 패널을 SID 2008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개발 제품의 특징은 240Hz 이상 초고속 영상 구현이 가능하고 기존 대비 공정 단순화가 가능, 생산 효율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으며 '멍듬 현상' 발생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없어졌다.

기존 액정 방식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용 패널에서는 동영상 화질 향상을 위해 별도의 회로 기술을 적용해 120Hz 영상을 구현하고 있으나 블루 페이즈 방식은 초고속으로 응답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추가 별도 기술 적용 없이 240Hz 이상 초고속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블루 페이즈 방식은 기존의 방식과 달리 액정 구조가 배향막 (액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얇은 막)없이 자발적으로 배열을 하고 빛이 액정을 통과할 때 굴절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블루 페이즈 방식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240Hz 등 초고속 구동 영상을 더욱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학계와 업계 일부에서 블루 페이즈 방식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 중이나 완성된 개발 제품으로 선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블루 페이즈 방식에 맞는 고유의 전극구조와 픽셀 디자인 구동기술 확보 등을 통해 이번 개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블루 페이즈 액정을 적용하면 기존 대비 공정 단순화가 가능하여 생산 효율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또한 '멍듬 현상' (Bruising, 외압에 의해 휘도가 불균일하게 나타나는 현상) 발생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없어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LCD총괄 차세대연구소장 석준형 부사장은 "블루 페이즈 방식은 기존 액정 방식보다 한 걸음 더 진화한 새로운 기술로, 이번 개발로 LCD 화질이 자연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블루 페이즈 방식을 적용한 LCD 제품을 고속 동영상 구현이 필요한 TV용 패널 중심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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