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 성폭행 "편안한 상담은 숙박시설서 해야…트라우마 극복 연습"

입력 2018-09-19 09: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명 심리상담사가 심리상담을 빙자해 20대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H치료연구소장 김 모(54)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씨는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서초구 사무실, 서울과 부산의 숙박시설 등에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년 직장 내 성폭력으로 회사를 그만둔 A 씨는 상담치료를 위해 지난해 2월 김 씨를 접했다. A 씨는 김 씨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연습의 일환'이라며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편안한 상담을 핑계로 A 씨에게 직접 숙박시설을 예약하게 하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다. A 씨는 김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모바일 메신저 대화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김 씨는 경찰에 A 씨와의 동의하에 성관계를 가졌으며 상담료를 받지 않은 순수한 도움이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한 교단의 목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상담치료의 종류인 사이코드라마로 대중 강연을 펼쳤다. 서울 한 대학원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68,000
    • +0.41%
    • 이더리움
    • 3,406,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448,800
    • -1.28%
    • 리플
    • 784
    • +0.13%
    • 솔라나
    • 196,300
    • +3.48%
    • 에이다
    • 471
    • +0.64%
    • 이오스
    • 692
    • +2.06%
    • 트론
    • 204
    • +1.4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350
    • +0.62%
    • 체인링크
    • 15,250
    • +1.94%
    • 샌드박스
    • 363
    • +1.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