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의 계절, 초기 진료로 치료의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입력 2018-09-19 09:37 수정 2018-09-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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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선선해짐에 따라 각종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의 전문 병원을 찾고 있다. 무더위로 활동이 적었던 여름과 달리 등산, 운동 등의 야외활동을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추석을 앞두고 성묘, 명절준비 등으로 근육과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통증은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 치료를 할 경우 부담스러운 수술 없이 비수술적치료로 어깨통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어깨통증은 대표적으로 오십견, 석회화건염, 회전근개파열 등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모두 어깨에 통증이 생긴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발병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통증의학과 등 전문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오십견은 50세 무렵에 발병한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지만 30대 후반에서 60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된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고,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기 힘들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도 부른다. 어깨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퇴행하기 시작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옷을 입을 때 팔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야간에 어깨 통증으로 잠을 깨는 경우가 많아진다.

어깨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덩어리가 쌓여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환자의 대부분이 40대 이상이고, 여성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해당 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변 조직의 저산소상태, 과도한 반복 사용과 국소압박 등이 지목되고 있다. 석회화건염은 통증의 강도가 매우 높다. 어깨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며 급작스럽게 팔을 전혀 들지 못해 병원을 찾는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에 손상이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40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골프, 배드민턴, 탁구 등 어깨를 쓰는 운동을 즐겨 하는 20-30대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기본이고, 파열이 심할 경우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이 떨어지면서 근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어깨통증이 나타나면 약물에 의한 염증치료, 물리치료, 인대강화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치료와 관절 가동범위를 늘려주는 도수치료로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단,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신속함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방경선 하남시 미사 화인통증의학과 원장은 “심한 운동, 과도하고 반복적인 업무, 명절준비 등의 이유로 어깨에 손상을 주는 활동이 늘고 있다”라며 “어깨통증이 나타난다면 통증의학과 등의 전문병원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질환에 따른 맞춤형 통증치료를 받기를 권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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