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즈아’밖에 몰랐다면 “알고 가즈아~”

입력 2018-09-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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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코인)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세계 각지의 투자자들은 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과 터키 리라화의 폭락 등 경제 위기를 맞은 국가에선 가상화폐 투자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초부터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상화폐 투자자라면 기본 개념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채굴(Minning)

가상화폐 업계에서 채굴이란 사용자 간의 거래를 중개하고, 보상으로 수수료와 새로운 코인을 획득하는 개념이다.

가상화폐의 근본 기술인 블록체인을 유지하기 위해선 임의 수 이상의 참여자들이 컴퓨터를 연결해 거래내역(장부·원장)을 보관·관리해야 한다.

참여자들이 장비를 운영하도록 하는 유인책이 채굴 보상인 셈이다.

△노드(Node)

노드는 가상화폐 채굴에 참여하는 개별 주체를 말한다. 노드가 많을수록 네트워크 보안성은 증가하지만, 채굴 경쟁은 심해진다.

△해시율(Hash rate)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채굴 연산의 난이도를 나타낸다. 해시율이 높으면 채굴이 어려워지고, 낮으면 쉬워진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해시율은 상승한다.

△작업증명(POW·Proof Of Work)

비트코인을 개발한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최초로 제안된 장부 관리 방식이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 장비가 임의 수(nonce)를 찾기 위해 연산을 수행하고, 조건에 만족하는 수를 최초로 찾아낸 컴퓨터에 보상을 지급한다.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이 값을 찾는 난이도가 높아져, 고성능의 컴퓨터가 필요하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일반 가정용 컴퓨터로는 채굴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채굴 난이도가 오른 상태다.

△반감기(Halving)

비트코인은 공급량을 2100만 개로 한정하기 위해 공급량이 늘어날수록 채굴보상을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임의 시점을 기점으로 채굴보상을 반으로 줄이며, 이를 반감기라고 한다.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면 향후 총 공급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2012년 1차 반감기, 2016년 2차 반감기를 겪고, 다음 반감기는 2020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분증명(POS·Proof Of Stake)

작업증명 방식은 컴퓨터 하드웨어가 연산을 수행해 특정한 값을 찾고, 보상을 받는 개념이기 때문에 높은 성능의 컴퓨터를 많이 보유한 참여자가 새로 생산된 코인을 더 많이 가져간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성능 컴퓨터 투입이 늘고 자연스레 전기 소모량도 증가되고 있다.

지분증명은 해당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참여자가 거래를 중개하고, 채굴 보상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오스, 퀀텀 등이 POS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아직 작업증명 방식보다 보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위임증명(DPOS·Delegated Proof of Stake)

이오스(EOS)가 채택하고 있는 채굴 방식이다. 거래 중개를 위해 코인 보유자들이 21개의 대표자들을 투표로 선발하고, 선출된 21개 블록생성자(BP)가 채굴하는 방식이다. 채굴 참여자가 21개로 제한돼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네트워크 안정성은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플라즈마(Plasma)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메인넷)의 낮은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메인넷을 보안하기 위해 특정 기능을 하는 다수의 블록체인을 엮는 방식이다. 새로 엮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이오스와 비슷한 방식인 DPOS방식을 채택한다. 현재 완성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이더리움 전체 개발 일정과 관련없이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샤딩(Shading)

IT업계에서 쓰이던 데이터 관리 기술을 블록체인으로 적용시키려 하고 있다. 샤딩은 블록체인이 용량 증가에 따른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데이터를 분산 보관하는 방식이다. 이더리움, 질리카 등이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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