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이 인공지능(AI) 학습 관리 시스템인 ‘랩스(LABS)’를 공개하며 맞춤형 교육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19일 휴넷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9 기업교육 트렌드를 전망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영탁 휴넷 대표는 기업 교육의 화두 2가지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과 ‘디지털 트랜스포머’를 꼽았다. 조 대표는 새로 출시하는 랩스로 일과 학습의 결합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랩스는 국내 최초로 xAPI(글로벌 학습 데이터 표준)를 적용한 인공지능 학습 관리 시스템이다. 빅데이터에 기반해 개인의 역량과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학습과 성과의 상관관계 분석, 경력 개발을 위한 학습 추천 등 다양한 AI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챗봇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학습 흥미도 높였다. 업계 최초로 밀레니얼 세대에 익숙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강의도 담았다.
조 대표는 인적자원개발(HRD) 선도하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그는 “내년 정도에는 랩스가 내 손 안에 학습 비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넷의 전체 직원 300명 중 110여 명이 IT 인력이며 60여 명이 에듀테크 연구 인력”이라며 “에듀테크로 교육 환경을 바꾸고, 직장인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휴넷은 2019 기업교육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3대 키워드로 ‘초지능, 초실감, 초연결’을 꼽았다.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은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1대 1 맞춤형 교육과 개인의 역량까지 미래 예측이 가능한 ‘초지능’ △기업 교육에 현장감과 재미가 극대화 된 VR 및 게임 러닝으로 대표되는 ‘초실감’ △지식 양의 폭발적 증가로 학습자와 교수자가 실시간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교육 확대 ‘초연결’ 등을 3대 변화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소장은 “VR게임의 경우 VR의 몰임감 때분에 학습 효과가 30% 향상되고, 집중력은 100% 높아졌다”며 ““미국 월마트에서는 서비스 교육으로 이미 VR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블랙프라이데이 때 직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미리 VR로 체험케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휴넷이 진행하고 있는 마이크로러닝, 게임러닝, 플립러닝 등에 대한 소개와 실제 이를 적용해 사용하고 있는 에스오일, ABL생명, 린나이 등 주요 기업의 사례 소개가 진행됐다.
권대욱 휴넷 신임 회장은 “33년 간 기업을 경영하면서 느낀 점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라며 “70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는 더 보람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휴넷과 꿈을 꾸고 싶고 비전을 같이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기술력으로만 보면 휴넷은 지금보다 3배는 성장해야 하는 기업”이라며 “휴넷을 세계적인 교육 그업으로 키우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11일 휴넷 회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