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수십 년 세월 지속돼어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내가 함께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이 모든 소중한 합의와 약속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면서 "각계각층의 내방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민족 화해와 통일의 대화가 더는 거스를 수 없이 북남 삼천리에 영유히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방대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앞길에는 탄탄대로만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시련을 이겨낼수록 우리의 힘은 더 커지고 강해지며 이렇게 다져지고 뭉쳐진 민족의 힘은 하나된 강대한 조국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그 어떤 역풍도 두렵지 않다"면서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