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남북은 올해 안에 동ㆍ서해선 철도와 도로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는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정상은 또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은 금강산의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를 복구하고,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남북은 자연생태계의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전염성 질병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은 즉시 추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32년 하계 올림픽도 남북 공동 개최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합께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3.1 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도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10월에 평양예술단이 서울에 온다"면서 "가을 공연으로 남북 사이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