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브레이커' 수학여행?… 수학여행비 무려 446만 원, 위화감 조성 우려

입력 2018-09-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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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수학여행비가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액으로 책정되면서,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7 수학여행 학생 1인당 100만 원 이상 학교 명단’을 분석한 결과 3년간 해외로 100만 원 이상의 고액 수학여행을 간 학교는 97개였으며, 횟수도 184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학생 1인당 수학여행 경비가 가장 많이 든 학교는 세종시에 위치한 특수목적고로 2016년 수학여행에서 1인당 경비가 무려 446만5000원이었다. 또 경기도에 위치한 한 특목고도 2017년 수학여행에서 학생 1인당 경비가 425만 원 가까이 됐다.

학생 1인당 경비가 300만~400만 원에 이르는 수학여행의 경우에도 전국 고등학교에서 17회에 이르렀으며, 300만 원이 넘는 고액의 수학여행 비용을 지불한 9개 학교는 모두 과학고, 국제고 등의 특수목적고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중에는 대구에 위치한 A 초등학교가 2016년 학생 1인당 수학여행 경비가 280만 원에 달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학생 1인당 수학여행비가 100만 원이 넘는 경우를 학교급별로 분류하면 초등학교 26개교 49건, 중학교 9개교 17건, 고등학교 62개교 118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개교에 48건, 경기 17개교에 35건, 부산 9개교 18건 등이었으며 인천, 충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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