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에도 감출 수 없는 켈로이드 흉터, 해결법은?

입력 2018-09-19 15:59 수정 2018-09-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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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지만 켈로이드로 인한 고생이 끝난 게 아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이 되면 켈로이드 흉터 부위가 더욱 빨갛게 올라오거나 부위가 커지기 십상이다.

켈로이드는 진피 내 섬유성 조직이 과성장해 결절 형태로 솟아오르는 것으로, 본래의 상처나 염증 발생 부위를 넘어 주변까지 크기가 커지는 게 특징이다. 성별이나 나이, 종족 등 유전적 요인과 외상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미용상의 문제와 관절 운동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특히 얼굴과 목, 가슴, 귓불, 등, 어깨 등 눈에 잘 띄는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신체적 불편함과 자신감 저하 및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최근에는 개인의 신체적 특성이나 환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켈로이드 흉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켈로이드 부위를 압박하는 기구를 지속해서 착용하거나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방법, 이산화탄소나 아르곤 등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장점과 함께 일정 기간 회복이 필요하거나 더 큰 흉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는 한 달에 1회씩, 켈로이드 상태를 고려하여 주사하는 ‘스마트 주사’ 요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주사는 켈로이드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주사하는 것으로 켈로이드의 콜라겐 섬유를 소실해 흉터를 개선하는 방법이다. 스마트 주사의 가장 핵심은 켈로이드 병변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영오 에버성형외과 원장은 “스마트 주사는 치료 시간이 짧고 특별한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바쁜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켈로이드 흉터 치료 방법이다”라며 “하지만 켈로이드 핵에 적정량의 약물을 정확히 놓지 않으면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고 주변 정상 조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켈로이드 조직이 소실된 안정화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어야 치료를 마칠 수 있으므로, 환자 본인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금주와 금연을 하는 등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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