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가족이 전라도 출신일 경우 채용 NO" 외쳤던 경기 부천 편의점 점주, 결국…

입력 2018-09-20 0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기업 프랜차이즈인 한 편의점의 점주가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에 "전라도 지역 출신은 채용이 어렵다"는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됐다. SNS를 중심으로 해당 편의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편의점 점주는 결국 공고를 삭제하고 이를 사과했다.

17일 인터넷 채용사이트에 경기도 부천의 한 편의점이 '평일 오후 파트타이머' 채용 공고를 올렸다. 해당 공고에는 '주민등록번호 중 8번째, 9번째 숫자가 48~66 사이에 해당하시는 분은 죄송합니다만 채용이 어렵다'는 글이 포함됐다.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 체계에서 8~9번째 자리는 출생신고한 자리 코드로 출생 지역을 의미한다. 8~9번째의 두 자리 숫자가 48~66 사이에 해당하는 지역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로 특정되면서 해당 공고는 '전라도 출신 배제'가 명시된 셈이다.

특히 이 점주는 한발 더 나아가 '가족 구성원도 해당할 경우 채용이 어렵다'고 덧붙여 가족 중 전라도 출신까지 배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편의점 본사는 "문제 지점은 가맹점으로 아르바이트 채용과 관련해 본사 차원의 개입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사안을 인식하고 해당 점주에 연락해 즉각 바로잡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본사와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편의점주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고 글을 올리는 도중 짧은 생각과 경솔한 글을 올렸다"며 "해당 공고를 직·간접적으로 접하신 분, 나아가 해당 지역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글을 게시했다.

'전라도 출신 배제' 편의점 채용공고에 "경기도 부천 그 편의점 가서 점주 얼굴 좀 보고 싶네", "대놓고 싫다는 이 뻔뻔한 공고에 말문이 막힘", "얼마나 짧게 생각하면 이런 공고를 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76,000
    • -1.08%
    • 이더리움
    • 4,642,000
    • -2.58%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0.21%
    • 리플
    • 1,966
    • -5.34%
    • 솔라나
    • 348,200
    • -2.05%
    • 에이다
    • 1,405
    • -5.7%
    • 이오스
    • 1,160
    • +8.11%
    • 트론
    • 288
    • -2.7%
    • 스텔라루멘
    • 790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2.37%
    • 체인링크
    • 24,320
    • -0.57%
    • 샌드박스
    • 843
    • +36.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