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회장 "패키지로 가야 선진국과 경쟁"

입력 2008-05-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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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총리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수행중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4일(현지시각) 자원외교 전략과 관련 "결국 (양국이 협력하는) 패키지로 가지 않으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한수양 포스코건설 대표,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 등과 함께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릭소스 호텔에 마련된 기자실을 찾아 "중앙아시아와 우리의 생각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것 같다"며 "카자흐스탄만 해도 자원대국의 국제적 위상을 갖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 단계 위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아시아가 제2의 중동이라고 하지만 좋은 유전과 가스전에는 이미 메이저 회사가 진출해 조그만 것들이 남아있지마 그것이라도 최선을 다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은 국가발전 동력인 만큼 정부가 기반을 만들면 그 다음에 기업인들이 (자원부국과) 커넥션을 만들어 개별적으로 뛰어서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가 급속한 성장을 통해 11번째 경제대국을 이룩할 수 있었고, 중앙아시아 사람들은 경제개발의 성공모델을 전수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한준호 삼천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도 외국 메이저들이 다 들어와있지만 아직가지 관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한 총리의 중앙아시아 방문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뒤 "중앙아시아는 우리의 경제개발 성공모델을 전수받기를 바라고 있는 만큼 발전소, 신도시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지원을 하면서 자원을 확보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건설분야 비교우위와 관련, "세계 건설시장에 중국이 제일 많이 진출했지만 품질이 떨어져 어디를 가도 '코리아 넘버원'이라고 한다"며 "다만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중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길게봐서 5년내에 한국이 품질면에서 확고히 앞선다는 신뢰를 심어주는게 좋다"고 밝혔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자원민족주의가 증대하면서 보유국은 자원을 팔지 않으려 하고 소비국은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우리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부분에 대한 협력을 해가면서 췬하면 서로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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