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컨센서스2018에 비트코인이 그려진 버튼이 전시돼 있다.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테크뷰로는 20일 67억 엔 규모의 가상화폐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테크뷰로는 14일 검증되지 않은 해킹 시도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67억 엔 규모의 가상화폐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중 45억 엔은 고객이 예치한 자산이었다. 테크뷰로는 18일 거래소가 해킹당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테크뷰로 가상화폐 유출은 지난 1월 580억 엔 규모의 가상화폐 유출 사건이 발생한 후 정부가 거래소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일어난 일이라 그 심각성이 크다. 당시 도난당한 NEM은 당국이 손 쓰기 전에 해커들이 이미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로 바꿔 추적이 힘들어졌다. 일본 정부는 3월 공식 등록된 가상화폐 거래소를 전수조사하겠다며 단속에 나섰지만, 해킹을 막을 수는 없었다.
테크뷰로는 유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정보서비스 업체인 피스코와 50억 엔 규모의 자본 제휴를 체결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금 지원을 받아 유출된 고객 자산을 보상해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