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열 있는 우리 아이, 아기아토피 예방하려면?

입력 2018-09-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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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아린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원장
▲사진=이아린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원장
아토피피부염은 아기부터 성인까지 전연령을 불문하고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때, 영유아기에 발생해서 성장함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소아아토피, 청소년아토피, 성인아토피로 이어지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기아토피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때 아이의 성장이나 학업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기 피부에 특이증상이 발생하면 아토피가 아닐지 가장 먼저 걱정하게 된다.

그래서 단순 태열인 경우에도 아토피로 오해하고 연고를 사용하거나 과잉 대처를 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다. 아기아토피와 태열은 피부가 붉어지고 열감을 동반한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아토피 초기 증상과 태열의 구분이 어려운 탓이다.

이아린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원장은 “태열은 생후 2~3개월 이내에 피부가 붉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자극에 적응하면서 아이의 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보통 생후 6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질 확률이 높지만, 발진 외에도 염증이나 습진성 병변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생후 6개월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면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 아토피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태열을 심하게 겪은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아기아토피로 진행될 확률은 높은 편에 속한다. 아이의 몸에서 발생한 열을 조절하여 배출하는 능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열 조절력은 아기아토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아기아토피 예방을 위해서는 태열이 발생했을 때, 올바른 진단을 통해 아기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수유 습관은 아기아토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기아토피뿐만 아니라 소아아토피, 청소년아토피, 성인아토피에 있어 음식 관리가 중요한 것과 같은 원리이다. 생후 6개월이 안 된 아이의 경우 아직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으로 소아아토피 또는 성인아토피의 음식 관리에 비하면 단순한 편에 속한다. 다음은 아기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수유 팁이다.

첫째, 모유 수유 중이라면 엄마의 음식 관리가 필요하다. 모유는 아이가 태어나고 먹는 첫 음식이며 아이의 면역 발달에 좋기 때문에 아기아토피에 적극적으로 장려된다. 하지만 엄마가 섭취한 음식이 그대로 모유의 성분이 되기 때문에 이는 엄마가 음식 관리를 제대로 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말이다.

둘째, 수유 시간과 수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모유 또는 분유가 아기아토피에 있어 ‘음식’이라면 수유 시간과 수유량을 지키고 수유 간격을 지키는 것은 올바른 ‘식습관’이라 할 수 있다. 수유 간격이 짧거나 불규칙하면 아이의 소화기가 계속 일을 하게 되어 부담을 준다. 소화기의 문제는 아기아토피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유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3~4시간 간격을 유지해 소화기관이 쉴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생후 6개월부터는 밤중 수유를 중단해야 한다. 아기에게 밤중 수유는 야식과 같은 개념이다. 신생아의 경우 밤낮 구분 없이 수유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밤낮을 구분하는 동시에 신체적인 리듬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생후 3개월 이후부터는 보리차나 공갈 젖꼭지로 대체하며 밤중 수유를 점차 줄여나가면서 6개월부터는 아예 중단하여 야간 공복 상태를 6~10시간 이상 유지해 주는 것이 아기아토피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

태열을 겪고 있다면 아기아토피 예방 및 관리는 올바른 수유 습관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아기아토피가 생길 때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거나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이므로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보습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런 관리를 통해 태열이 아기아토피로 이어지지 않게 예방하고, 그런데도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치료가 필요하다면 장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아기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증류 한약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여 아기아토피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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