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너도나도 수입車에 매달려

입력 2008-05-15 14:41 수정 2008-05-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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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구매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성장세가 멈춘 홈쇼핑 업계에 '수입차'가 새로운 활력 불어넣을 수 있을까.

홈쇼핑사들이 앞다투어 '수입차'를 선보이고 있다. 수년간 성장세가 포화에 달한 홈쇼핑업계는 새 수익원으로 수입차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더욱이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의 외제차가 아닌, 대중적인 차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고객층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홈쇼핑사들이 잠깐 동안 수입차를 방송한 적은 있었으나 그 때는 홍보가 목적이어서 실제 판매는 거의 없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다양한 수입차를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CJ홈쇼핑은 오는 16일 밤 10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SK네트웍스가 수입한 도요타의 캠리(CAMRY)를 판매한다. CJ홈쇼핑은 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는 차별화된 자동차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3월에는 포드 이스케이프를 방송해 가계약 된 820대 중, 실 계약을 거쳐 현재까지 출고된 수는 100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은 지난달 24일 1시간 동안 '푸조307sw'를 방송했다. 그 결과 19만9000원을 예치 결제하고 시승상담을 한 고객이 모두 1000명에 달해 당초 목표치를 달성했다. 이 달에는 이보다 저렴한 2000만원대의 수입차를 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올 들어 홈쇼핑사들이 수입차를 판매하는 것은 최근 수년간 성장 정체에 머무른 홈쇼핑 업계에 새 수익원으로 기대되고 있는 한편, 수입차 업체들은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TV홈쇼핑 전파를 타고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돼 잠재고객 파악 및 확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홈쇼핑사들도 수입차를 판매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대만큼의 판매 효과를 얻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자동차의 경우 짧아도 2달 가량의 계획을 세우고 구입하게 되는데 TV홈쇼핑을 통한 실제 구매가 활발해 질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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