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극장 극장장에 김철호 전 국악원장

입력 2018-09-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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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신임 국립중앙극장장.(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김철호 신임 국립중앙극장장.(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임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에 김철호(65)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단장을 임명한다고 20일 밝혔다.

김 신임 극장장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국립국악원의 대금 연주자로 16년 동안 활동했다. 이후 국립국악원장,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단장, 경북도립국악단 예술감독, 부산시립 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등을 역임하면서 국악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일궈내 왔으며, 공연 기획 경험도 풍부한 전통예술 전문가다.

진보 성향의 단체인 민예종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3년 국립국악원장에 취임한 김 극장장은 2009년까지 재직하면서 창작악단 창단, 악기연구소 개소, 공연홍보팀 신설, 국악방송 확대 독립, e아카데미 신설, 국악 아카이브 개소 등을 이뤄낸 국악계의 거목이다.

김 극장장의 임기는 2021년 9월 20일까지다. 국립극장장 자리는 안호상 전 극장장이 지난해 9월 물러나면서 1년 동안 공백 상태를 이어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김 극장장은 그동안 전통예술 공연 현장에서 전통의 현대화와 발전적 계승을 추구해왔다"며 "앞으로 국립중앙극장 공연작품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우리나라 유일의 제작극장이자 대표 문화예술 서비스 기관으로서의 국립중앙극장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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